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2주일이 지나야 방역 효과를 나타날 것이라고 21일 예측했다. 수도권 4단계는 지난 12일부터 시행 중이며, 오는 25일 종료할 예정이다.
당국이 예측한 2주일을 적용하면 7월 25일 이후에야 방역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1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 효과를 보려면 2주일이 필요하다"며 "이동량이 감소한다는 전제 아래 2주일이 지나면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증가 요인은 델타 변이와 이동량"이라며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원 규모가 늘어나고 n차 전파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 대비 506명 증가한 1784명으로 1주일 만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72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58명이었다. 전국 지역 발생은 1주 일평균 1429.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1175명(서울 599명, 경기 450명, 인천 126명)으로 전국 비중 68.1%를 기록했다. 비수도권도 지역발생 기준 올 들어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비중 30%를 넘으며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늦어도 25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