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병 집단발생이 지난 2022년보다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5일 당부했는데,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2명 이상) 신고는 305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172건)의 1.8배라고 밝혔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을 포함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감염되며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주 증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6월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2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질병청은 올해 감염병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병원성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7~8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하며 또한 조리도구를 식품별(생선·육류·채소 등)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지키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