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장을 보러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찾는 시민들이 구입한 생필품을 기부하면서 생활속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취지로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마트 만촌점, 홈플러스 성서점 3곳에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이란 생필품 기부함을 설치했다.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에 넣을 수 있는 생필품은 라면, 햇반, 컵라면, 캔 종류, 상온판매 중인 1회용 찌개류, 과자류이며 과일, 채소 등 냉장, 냉동식품은 기부가 어렵고, 계란 등 깨지거나 파손되기 쉬운 상품도 기부할 수 없다.

'달구벌 키다리 기부점빵'에 들어온 기부물품은 1주일에 2차례 정도 모아서 지정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 이웃에 전달된다.

대구시는 3곳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기부점빵을 운영해보고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다른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과 기업체의 자그마한 생필품 나눔이 코로나19로 생계가 힘든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