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 별관에 대구 1호 코로나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10일 문을 여는 대구 1호 접종센터는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이달 중순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달부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1호 접종센터는 화이자 백신접종,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마련, 접종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대기·접종·관찰구역으로 나눠지며, 중증 이상 반응 때 병원 응급실에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갖춘다.

대구에는 지역별로 예방접종센터 8곳, 위탁의료기관 800여곳이 지정되며, 향후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일반 시민들은 하반기인 오는 7월부터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시작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10일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의 접종 여부를 최종 허가하자 대구지역 백신 접종 준비가 한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최종 허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