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상공회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 3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인재 현황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8.1%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인재 채용에 대해서도 63.2%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대구 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정리해보면 생산 관리 및 기술 분야(39.2%), R&D(연구개발) 분야(16.9%), 마케팅·영업 분야(15.7%) 순으로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부족에 따른 애로 사항은 사업 추진 차질 등 업무 공백(26.7%), 인력 충원 비용 발생(23.2%), 기업 기술력 약화(21.1%) 순이며, 지적 재산 등 노하우 유출을 우려하는 업체는 5.8%였다.
또한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어렵게 하는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임금 수준(31.0%), 구직자의 중소기업 회피(15.5%), 근무환경(14.6%)을 꼽았고, 환경적 요인으로는 환경 및 인프라(41.9%), 주택·의료 시설 등 정주 여건(23.2%)을 들었다.
기업이 선호하는 미래 인재상은 복합 문제 해결 능력(26.2%), 협업 능력(20.4%), 창의력(18.4%) 순으로 나타났는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연봉 인상(35.7%), 복리후생·근무환경 개선(30.6%), 성과급 지급(18.1%) 등이라고 답하였다.
지역 기업 한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인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다.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각종 지원 대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아니라 지자체에서 인프라, 주택 등 환경적으로 좋은 정주 요건을 만들어 청년 인재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려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의 인재 유출이 심해질수록 지역 산업의 첨단화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실질적이고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