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올해 모든 중·고교에 원격수업 지원 공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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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올해 모든 중·고교에 원격수업 지원 공간 구축

3일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이르게 시행된 원격수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모든 중·고교에 원격수업 지원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격수업 지원 공간은 수업 콘텐츠 제작, 대규모 실시간 쌍방향 수업, 학생들의 콘텐츠 제작, 교사·학부모 블렌디드 연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로 구축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당 1500만∼2500만원씩, 39억원을 투입하며, 각 학교는 방송실과 수업 촬영실, 유휴교실을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중·고교에 원격수업 지원 공간이 구축되면 양질의 원격수업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원격수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 10명 중 6명이 원격수업 시행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교사도 70% 가까이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벌어졌다고 봤다.

교육부는  '2020년 2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교육부 의뢰로 김혜숙 대구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7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교사 3만2133명, 초등학생 8만9487명, 중·고등학생 20만8048명, 학부모 42만2792명 등 총 75만2460명이 참여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2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한 비율이 학부모는 62.8%로 나타났다. '매우 커졌다'가 21.4%였으며 '커졌다'는 41.4%로 나타났다.


교사는 68.4%가 2학기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매우 커졌다'는 17.6%로 학부모보다 낮았다. 반면 '커졌다'는 50.8%로 학부모보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만 지난해 1학기와 비교할 때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한 교사 비율은 감소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지난 7월 실시한 1학기 설문에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한 교사는 79.0%로 높았다.


지난해 2학기 실시간 쌍방향 수업 운영 비율은 55.7%로 1학기 14.8%와 비교해 40.9%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단독 진행만 놓고 봐도 2학기는 19.3%로 1학기 6.0%에 비해 13.3%p 늘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과 혼합해 진행하는 비율도 36.4%로 1학기 8.8%에 비해 27.6%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원격수업 만족도는 학생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81.0%가 지난해 2학기 원격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 비율은 25.5%였다.


학부모는 57.7%가 2학기 원격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매우 만족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학기 설문에서 원격수업 만족 학부모 비율이 57.7%인 것과 비교하면 만족 수치가 6.5%p 올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28.4%에 불과했다. 반면 교사 69.2%와 학생 56.7%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 지속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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