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해외 입국자 중심으로 발생하던 대구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인모임, 주점 등으로 점차 번지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17명이 새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164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신규 확진된 17명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어린이집과 관련해 5명, 해외 입국자 5명, 달서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3명, 달서구 주점 관련 1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며 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대구에서는 전날 9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3838명, 70대 확진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36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59명(59.6%)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A어린이집에서 1명, B어린이집에서 4명, 동구 유치원에서 15명, 수성구 유치원에서 2명, 경산 학원에서 1명이 확진돼 이들 시설의 누적 확진자가 466명으로 불었다.
또 북구 사업장에서 3명, 달성군 목욕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달서구 일반주점에서 5명, 서구의 중학교에서 2명, 중구의 노인 여가시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확진자의 접촉으로 34명, 해외 입국자 4명이 확진됐으며, 24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의 자가격리자는 3303명, 재택치료자는 425명이며, 병실 가동률은 평균 41.5%(위중증 46%, 전담병원 34.1%, 생활치료센터 50.5%)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중증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높아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