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야? 화장품이야?…'닮은 꼴' 코스메틱 제품 인기 '후끈'

이미용

약이야? 화장품이야?…'닮은 꼴' 코스메틱 제품 인기 '후끈'

국내 제약업계가 화장품과 의약품의 기능성을 접목한 '코스메틱' 시장 진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상처 회복 등 효과를 가진 피부 관련 일반의약품을 활용해 피부 보습 등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코스메틱 제품의 포장과 외관 디자인도 기존 의약품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며 기존 의약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코스메틱 제품에 부여한다는 취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마데카솔', 동화약품 '후시딘'이 국내 대표적인 코스메틱 성공사례로 꼽힌다. 

동국제약은 이미 지난 2015년 4월 상처치료 일반의약품 마데카솔의 성분을 함유한 피부미용제품 '센텔리안24'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의 매출액은 2015년 163억원에서 2018년 534억원, 2019년 863억원, 2020년 1054억원으로 연평균 44.5%의 성장률을 기록 중으로 크림 형태뿐 아니라 액상형, 분사형 등 다양한 관련 품목을 출시했다.


동화약품 역시 상처치료제 '후시딘'의 이미지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동화약품이 출시한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은 제품명을 제외하면 제품 외형부터 후시딘과 유사하다.

동화약품은 지난 1980년 국내에 퓨시드산나트륨 성분의 후시딘을 선보였으며, 약 40여년간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만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국내 상처치료제 관련 시장 판매 1위 제품으로 사실상 국민 상처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기능성 화장품인 후시드 크림은 후시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새롭게 연구 개발한 스킨케어 특허 성분 '후시덤'을 함유한 제품으로서, 비인체 테스트에서 콜라겐 생성 증가, 엘라스틴 분해효소 활성 억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생성 증가 효과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과 헬스&뷰티 스토어 등을 통해 제품 구매에 대한 인기를 실감한다"며 "오랜기간 사랑 받은 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코스메틱 제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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