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네이버는 가게를 '별점' 대신 '키워드'로 평가하는 '키워드 리뷰'를 신설했다. 

'별점 테러'로 소상공인이 애꿎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당 기능은 식당, 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다.

13일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후기)를 미용·숙박 업종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워드 리뷰가 미용·숙박 업종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는 본인 방문 경험에 가까운 키워드를 선택해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되는데, 키워드는 미용실, 네일숍, 펜션,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미용·숙박 분야의 세부적인 업종 구분에 따라 노출된다. '스타일 추천을 잘해줘요' '방음이 잘돼요' 등이다.

이렇게 모인 미용·숙박 업종의 키워드 리뷰 결과는 오는 3분기 말 업체별 플레이스 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업자와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셋을 꾸리기 위해 약 800명의 사업자와 5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미용·숙박 업체의 대표 키워드를 구성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서 식당·카페 업종의 설문에 참여한 약 1000명 이상의 사업자, 8000명의 이용자에 더해 지금까지 약 1만6000명이 네이버와 함께 키워드 리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융성 네이버 MY플레이스 책임리더는 "키워드 리뷰의 대상 업종을 순차 확대하며 플레이스 리뷰 공간이 사업자와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사업자,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어느 한쪽도 소외되지 않는 리뷰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에 따르면 총 1914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561명(약 82%)가 '키워드 리뷰가 이전보다 좋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그 이유로 '간편하게 리뷰할 수 있다'는 점과 '한눈에 다양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꼽았다. 

네이버 키워드 리뷰는 내년 초, 기존의 별점 평가 시스템을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