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월 전국 17만개 이·미용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으로 나타났다.
목욕장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감염자 규모가 작지만, 방역당국은 예약제 운영 등을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이·미용업 및 안마업소 방역점검 및 관리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국내 ·미용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명으로 월평균 확진자도 다른 다중이용시설보다 많지 않다.
목욕장은 월평균 240.5명인 반면 이·미용실은 13.6명으로 약 18분의 1 수준이다.
올해 8월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 비율은 목욕장 16%, 음식점은 14.3%인 반면 이·미용실은 0.4%에 그쳤다.
이·미용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주말에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 네일과 피부관리 등 밀접 대면, 펌과 염색 작업에 의한 장시간 접촉, 지역 내 사랑방 역할 등이 꼽힌다.
방역당국은 영업장 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예약제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으며 종사자 휴게실 사용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식사 외 취식을 금지, 식사도 교대로 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방역대책은 오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협회를 통해 이‧미용업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