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산화탄소 중독, 감압병(잠수병) 같은 응급의료 분야에 국한되었던 고압산소치료(HBOT)가 응급의료뿐만 아니라 난치병이나 스포츠 재활 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돌발성 난청, 화상, 당뇨발은 물론 피부과, 성형외과 안티에이징 분야까지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보험 급여 항목만 보더라도 화상, 당뇨발, 암환자에게 발생하는 방사선 치료 후 조직괴사 등을 포함해 16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고압산소치료는 일반 대기압 1기압보다 높은 2기압 이상의 압력을 가한 치료실(체임버)에 들어가 100%에 가까운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저산소증으로 유발되는 질환이나 현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더핌의원 365+ 김태훈 고압의학연구센터장(대표원장)은 “2기압 이상, 100%에 가까운 산소를 공급하면 조직으로 산소 확산율이 3배가량 증가한다”며 “혈장에 녹는 산소의 양은 평소 대비 10배 이상 많아져 산소 부족으로 유발되는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스포츠 손상도 근원적으로는 일반 상처와 동일하다. 고압산소치료를 하면 부상 부위의 염증에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문제 부위를 개선시키고, 상처를 빠르고 건강하게 아물게 한다. 몸 전체의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논문도 있다.
최근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토트넘의 에르메송,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 후 재활, 피로회복, 부상치료(상처회복 및 부종감소)를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지난 3월 현재 미국은 고압산소치료센터가 1,200개가 넘고, 일본도 5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는 30여 곳 정도다.
더핌의원 365+ 해운대점은 지난 2월 아이벡스의 1인용 체임버 2대와 다인용 체임버를 갖추고 부산 경남권 환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치료에 들어갔다. 부산에서도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 병원은 소아응급·외상응급 환자는 물론 화상, 돌발성 난청, 성형, 피부, 정형외과 영역(청소년 성장치료 및 척추측만증)을 비롯해 스포츠 재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시스템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한현희 선수를 비롯한 투수진들과 4대 메이저 고교야구대회(황금사자기·청룡기·봉황대기·대통령배)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부산고교 야구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이 병원에서 스포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태훈 원장은 “산소는 체내 신진대사의 활발한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세포의 기본 연료”라며 “고압산소치료는 고농도의 산소를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해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고, 조직재생을 돕는 것은 물론 부종을 줄이고, 상처 회복과 조직괴사 방지, 수술 후 감염 예방, 흉터 최소화, 염증 제거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