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음료' 미용실 "마시고 아팠다던 손님, CCTV 보니 안 마셨다"

이미용

'곰팡이 음료' 미용실 "마시고 아팠다던 손님, CCTV 보니 안 마셨다"

더케이인터넷뉴스 0 78 2023.08.04 14:19

곰팡이 음료를 손님에게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인 미용실 측이 CCTV 확인 결과 손님이 실제로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미용실 직원이 건넨 음료수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자신의 아들과 여자친구에게 미용실 측이 서비스로 준 음료에 정체 모를 이물질이 떠 있었고, 이를 마신 여자친구는 당일 밤부터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미용실 원장 A씨는 "유통기한은 23년 8월 21일까지였다. 곰팡이가 핀 음료인지 모르고 줬다"면서도 두 사람이 결코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곰팡이 음료를 마셨다는 손님이 결제하고 나간 지 5분도 안 돼 그의 어머니 B씨로부터 파마 시술에 대한 불만 전화가 걸려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진도 보여주고 어떻게 시술할 건지 말씀을 다 드렸다고 하니 (B씨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라"며 "그 후 바로 '머리는 됐고 그럼 주스는 어떻게 할 거냐. 애들 병원에 있으니 보험처리 해달라'고 바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상함을 느껴 CCTV를 확인했다. 제가 편의점에 간 사이 냉장고에서 음료 사진을 찍더라. 증거물을 남기는 것 같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손님들이 음료수를 먹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또한 보험사로부터 손님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고유 업무와 관련 없어 보험금 청구 대상이 아니고, 이는 음료 회사와 해결할 문제라고 전달받아 B씨에게 보험금 청구가 불가함을 알렸다.

이번 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그는 "전화 받을 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려 미치겠다. 며칠째 잠도 못 자고 일도 집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B씨는 "애들한테 문제가 생길 시 보험처리 해달라고 했다. 도저히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머리 다시 해달라고 전화했다가 곰팡이 음료 마신 애들 보험처리 해달라는 게 잘못이냐"며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어 "끝까지 머리 붙잡고 늘어졌어야 하는데 돈이나 뜯자고 생각하는 거냐. 세상 정말 무섭다. 제3자가 보기엔 잘못된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단언컨대 사기꾼 가족이 아니다"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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