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트렌드] “스킨케어는 줄이고 메이크업은 생략한다”... '미니멀 뷰티'가 뜬다

이미용

[뷰티트렌드] “스킨케어는 줄이고 메이크업은 생략한다”... '미니멀 뷰티'가 뜬다

더케이인터넷뉴스 0 31 04.16 17:36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미니멀 뷰티(minimal beauty)'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나 완벽한 풀메이크업보다, 간결하면서도 본연의 피부를 강조하는 방식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미니멀 뷰티는 ‘적게 바르고, 덜 사용하는’ 콘셉트다. 피부 관리 단계는 최대한 줄이고, 색조 제품은 포인트 중심으로 사용한다. 특히 베이스 제품보다는 톤업 크림, 컨실러, 립밤 정도만 사용하는 메이크업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기초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반면, ‘스킵케어’ 관련 제품군은 오히려 1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피부 휴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로 분석한다. 과도한 성분보다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자극을 줄이는 쪽으로 뷰티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뷰티 루틴에 변화가 생기면서 간편하고 효율적인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여기에 건강한 피부 자체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면서 '덜 바르는' 스킨케어가 미(美)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화장품 브랜드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모 브랜드 관계자는 “성분을 간소화하거나 전 성분을 10개 이하로 제한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무향, 무자극, 저알레르기 포뮬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니멀 뷰티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 중심의 '클린 뷰티'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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